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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왜 사업하는가] 사업가들이 추천하는 경영 필독서

by 도씨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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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일본의 첨단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교토 세라믹의 창업가이자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사업과 경영에 대한 철칙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경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로 뽑히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줄거리

이나모리 가즈오는 가고시마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입사한 직장은 도산 직전의 작은 공업사였고 입사 동기들은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나모리 가즈오는 어떻게든 헤쳐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연구 개발에 몰두하자 차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성과가 나오니 점점 환경도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적자 경영으로 회사의 재정 상태도 좋지 않았고, 직원들의 불만과 무력감도 컸습니다. 결국 노사 간 갈등이 고점에 달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때에도 이나모리 가즈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먼 후에, 당시 노조위원장이 이나모리 가즈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파업 상황에서도 고객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던 가즈오의 노력을 알아보았고, 사회에 큰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이나모리 가즈오는 한화로 약 3,000만원 정도 되는 자본금으로 회사를 세웁니다. 교토 세라믹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경영하면서 이나모리 가즈오는 많은 어려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가 서로를 믿고, 함께하는 유대감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처음 창업할 때와는 생각이 달라집니다. 단순히 나의 기술이 세상에 통할까?’에서 시작했다면, 직원들은 회사를 나와 내 가족,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 이후로 교세라(이하 교토 세라믹)직원의 행복 추구를 경영 이념으로 삼습니다. 탁월한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강력한 것은 직원들과의 파트너십이 단단하게 받쳐줄 때 나타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20102, 일본항공(JAL)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일본 정부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항공 역시 도산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회장 취임 후 맞닥뜨린 일본항공의 경영 실태는 놀라웠습니다. 회사 간부들조차 수익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하나의 조직임에도 모두 제각각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회사의 위기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먼저 직원들에게 관련 내용의 편지를 적어 임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리더 교육을 통해 경영의 핵심을 공유했습니다. 처음에는 회의적이던 임원들이 시간이 지나자 열의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곧 일본항공의 모든 구성원에게 전달되었고, 일본항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합니다.

3. 느낀점

이나모리 가즈오는 사업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또 묻습니다. 그 질문의 기저에는 인간으로서 옳은 일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포함됩니다. 사업이든, 인생이든 강한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열정만이 전부는 아니며 인간성, 철학, 인생관 등 모든 부분을 다듬고 성숙시켜야 합니다. 저는 그저 사업이나 창업을 이익을 좇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사업이란 사람의 마음을 쌓아 올리는 일이며, 경영자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 아닌 직원과 그 가족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사업과 경영에 임했기 때문에 회사의 직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내가 사업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저 자신에게 해봤습니다. 수익이 나는 순간부터는 나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급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의 경영자라는 자리는 회사와 직원 모두를 생각해야 하는 자리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도 기억에 남습니다. 고객 서비스나 태도가 매출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저도 한 명의 소비자로서 다양한 매장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친절하게 대해주는 직원분을 만나면 괜히 뭐라도 하나 더 사거나, 그 매장을 다시 이용합니다. 고객 응대뿐만 아니라, 본인의 능력을 대하는 자세도 인상 깊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만 자기 능력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할 수 없다고 미래에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을 읽고 따로 기록도 해놓고, 책에 밑줄도 쳤습니다. 나의 능력의 한계를 설정하는 일은 되도록 피하고 지금 나의 능력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여 내 능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저도 하고자 마음먹은 일을 끝까지 몰두해서 해봐야겠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참 많은데, 나의 길을 새로이 개척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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