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여행 1일 차
1. 인천국제공항(ICN) → 다낭 국제공항(DAD)
2023년 6월 29일, 밤 9시 5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마지막 근무를 한 날이기도 했는데,
새벽에 공항에 출근할 때까지도 여행 간다는 실감이 잘 안 났어요.
매일 새벽에 출근하느라 오던 공항이라 오랜만이라는 느낌은 없었음...
하지만 마지막 근무날이어서 홀가분했습니다.
퇴사와 동시에 떠난 여행이라 관광과 휴식을 적절히 섞은 여행이 목표였어요!
친구와 공항에서 오후 6시 30분에 만나서 제주항공 카운터로 갔습니다.
제주항공 카운터는 L카운터에 위치해 있었어요!
카운터 위치는 변경될 수 있으니 공항에서 카운터 위치를 꼭 확인하세요!
국적기 대부분은 셀프로 수하물을 부칩니다.
저는 아시아나 카운터에서 셀프 수하물 서비스 지원인력으로 3개월 단기 근무를 했어요!
마찬가지로 제주항공도 셀프 수하물이기 때문에,
막히는 것 없이 수하물을 부쳤습니다.
인천국제공항 1 터미널은 짐을 부치고 카운터 주변에서 5분~10분 정도 대기해야 합니다.
수하물 검사가 있기 때문이에요.
위탁 수하물 안에 보조배터리(리튬배터리), 라이터, 전자담배, 스프레이 등의 물품은 부칠 수 없습니다!
보조배터리는 기내용 가방에, 라이터는 기내로 1인 1개까지 반입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또 인천국제공항에는 수하물 무게를 잴 수 있는 저울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하물의 무게는 물론 크기까지 측정됩니다.
제주항공의 위탁 수하물은 15kg까지 무료인데,
저는 갈 때부터 벌써 12kg가 넘었어요...
추가 수하물을 미리 구매를 해야 하나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미리 추가 수하물을 구매하는 것보다 공항에서 결제하는 게 훨씬 비싸기 때문에,
수하물 무게가 많이 초과될 것 같으면 미리 구매하는 것이 더 좋아요.
하지만... 짐 정리는 3일 뒤의 나에게 맡기고 그냥 떠나기로 했습니다!
위탁 수하물을 부치고, 밥을 먼저 먹기로 했어요!
친구도 퇴근 후 바로 공항에 왔고 저도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식당에서 밥은 못 먹었어요.
저는 공항에서 근무를 새벽~아침 시간대에 하다 보니,
또 여태껏 해외여행 갈 때는 아침 비행기만 타봐서
아침 비행기가 사람이 제일 많은 줄 알았거든요?
밤비행기도 정말 사람이 많더라고요!!!
밥을 먹으려고 식당가를 돌아보는데, 웬만한 식당들 모두 대기가 30분이 넘어가고
많은 여행객들이 줄을 서고 계시더라고요?
결국 제대로 된 밥은 포기하고,
공항 3층 G카운터 근처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를 사 먹었습니다.
샌드위치를 먹고 바로 3번 출국장으로 갔습니다.
출국장 들어가면 화면에 출국 심사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나오는데요,
저희는 들어가니까 30분 소요된다고 떴습니다.
실제로 출국장을 통과하고 면세구역에 들어오니, 딱 30분이 지나있었어요!
바로 온라인 면세로 주문한 상품을 찾으러 갔습니다.
이때 시간이 탑승까지 40분 정도 남아있던 때였어요.
3시간 일찍 공항에 갔는데도 카운터와 출국장이 꽤 혼잡하고
식사까지 하니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면세품을 찾고 다낭으로 가는 탑승 게이트를 찾아갔습니다.
이번 탑승 게이트는 15번이었어요!
15번 게이트 앞에서 탑승 시작을 기다리면서 친구랑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기는 이용만 당함)
저는 밤비행기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어요!
하지만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출근을 했던 터라 매우 매우 매우 피곤했습니다.
빨리 비행기에 타서 잠들고 싶었는데,
비행기가 20분 지연됐습니다....
★다낭 공항 픽업 서비스를 예약하셨다면,
항공기 지연을 미리 카톡으로 알려주셔야 해요!★
저희도 지연 소식을 듣고 바로 카톡으로 알렸습니다!
'비행기가 지연돼서 우리 좀 늦을 것 같다'를 영어로 보내면 알겠다고 답장이 옵니다.
1) 제주항공 후기
드디어 기다리던 탑승을 시작했고, 제 자리인 21A에 착석했습니다.
사실 친구랑 항공편 두 좌석을 함께 예매한 것이 아니라
각자 따로 예매하다 보니, 온라인 사전 체크인에서 옆자리를 선택하지 못했어요...
제주항공 어플이 자꾸 튕겨서 저와 친구는 가운데 다른 분을 두고 떨어져서 갔습니다....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느라 처음 타는 사람처럼 사진을 찍었어요!
장마철이라 이 날 비가 정말 많이 와서 비행기에서 빗소리도 들리더라고요!
제주항공 좌석 넓이는... 정말 좁았습니다...
돌아올 때도 같은 보잉 737-800, 3-3 배열의 비행기였는데, 올 때 비행기가 더 넓게 느껴졌어요!
제 키가 162인데도 답답하다고 느껴졌어요.
비행기가 만석이라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제주항공 승무원분들은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습니다!
다낭 국제공항에 가까워지자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보는 야경은 정말 예뻤어요!
비행 내내 난기류가 정말 심해서 계속 안전벨트 사인이 켜져 있을 정도였지만
무사히 다낭 공항에 내렸습니다.
베트남은 따로 작성할 입국 서류도 없고, 무비자로 15일 여행이 가능해요!
입국 심사도 따로 물어보는 것도 없이 여권 한 번, 얼굴 한 번 쓱 보고 보내줬습니다!
짐도 바로 나와서 공항 밖으로 나오는 데 한 5분? 걸린 것 같아요.
공항 밖으로 나오면 스타카페 간판이 보이고,
그 앞에서 픽업서비스 기사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항 만남의 장소 같은 곳이라 많은 기사님들이 이름 적힌 종이를 들고 계세요.
제 이름을 바로 발견하고 기사님과 만났고,
호텔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다낭에서 묵었던 숙소인 '멜리아 빈펄 다낭 리버프런트' 후기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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