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 선생님이신 '최태성 선생님'의 책입니다.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 쓸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역사를 배우고 공부하는 이유, 그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까지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역사 사용법을 안내합니다.
2. 줄거리
'역사의 쓸모'는 역사를 왜 배우는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역사'라는 학문은 실제로는 전혀 쓸모가 없어보이는데 왜 배우고 공부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역사를 단순히 암기 과목으로 시험을 위해서만 배우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입니다. '역사'가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저 기록물이 아닌 당대의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을지 고민해 보는 일입니다.
역사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과 그 속의 인물들의 생각, 행동,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로 역사를 만나면 더 재밌게 공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야기로 재밌게 역사를 배우면서 흐름과 역사적 인물들을 이해하다보면, 자연스레 역사를 통한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의 약소국이었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방법을 들여다보면, '혁신'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라의 나라 사정이 좋지 않은 시기, 선덕여왕은 '황룡사 9층 목탑'을 짓게합니다. '황룡사 9층 목탑'은 약소국인 신라가 강국이 되겠다는 염원을 담은 탑입니다. 높이가 80m로, 아파트 높이로 30층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탑입니다. 경주 어디에서든 '황룡사 9층 목탑'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은 선덕여왕 한 사람만의 염원이 아니라 신라인들 모두의 염원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확실한 하나의 비전이 있으니 혁신도 가능했을 겁니다. 신라의 이야기처럼, 하나의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기에 처해있어도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록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역사'로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인생의 멘토를 찾기 어려울 땐, 역사적 인물에서 멘토를 찾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유명인을 멘토로 삼으면 그 유명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좋지 않은 일에 휘말렸을 때 멘토를 잃기 쉽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인물은 이미 검증된 인물로 멘토로 삼기 적합합니다. 정도전, 장보고, 김육 등 다양한 인물의 생애와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어떻게 펼쳐나가야 할지 고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확실한 시대에서 우리는 나 자신의 중심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의정을 여섯 번이나 지낼만큼 권세 있는 양반이었지만 가난하게 살면서 백성과 나라에만 집중했던 오리 이원익처럼 중심을 지키면서 떳떳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도 돌아봐야 합니다. 선거에 참여하고 법과 도덕을 지키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조국의 독립을 염원했던 우리의 선조들이 지켜내고 만든 나라니까요.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한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독립운동가분들 덕분입니다.
'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겠어?' 이렇게 생각했겠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런 건 없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바라던 시대가 찾아왔어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지금은 너무도 당연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먼 미래를 보며 나아갔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희망을 품은 사람이 있었고, 그들이 도전했고, 그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그 당연한 것을 누리고 사는 건지 모릅니다.
3. 느낀 점
역사를 공부했던 건 단순히 시험만을 위해서였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는 내신 시험을 위해, 대학을 다닐 때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였어요. 부끄럽지만 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부하면서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그 속의 이야기를 함께 전달해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역사를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부분의 강의를 들을 때면, 화가 치솟았다가, 나라면 어떤 행동을 했을까 고민도 했다가, 나의 이야기처럼 슬퍼하기도 격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쓸모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고, 그 덕분에 이렇게 살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요.
역사의 쓸모는 역사를 배움으로써 인생을 살아가는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를 설명해줍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의 아주 작은 선택이 주변과 나아가 더 큰 세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작은 선택에도 당장 눈앞의 이익만 좇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불확실함이 연속되는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역사로 배울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생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살아야 내가 정말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등등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물음에 고민도 끝없이 이어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질문과 고뇌의 시간을 거쳐 내린 결론은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눈앞의 목표에만 급급해서 정작 행복은 뒤로 미루고 건강도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항상 생각합니다. 동사인 꿈을 완성할 때까지 생각은 계속되겠지만,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와닿았던 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민했던 그 시기로 남들보다 뒤처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역사의 쓸모'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하루하루 고민하고 성찰하고 계신다는 최태성 선생님의 말씀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들이 쓸모없는 것들이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는 책입니다.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생각이 들 때마다 펼쳐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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