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을 두 페이지 안에 설명했습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헤겔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철학자부터, 흄, 짐바르도, 싱어 등 철학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생소한 철학자의 논리까지 담겼습니다. 쉬운 철학 입문서를 찾는다면, 필로소피 랩이 가장 적합할 듯합니다.
2. 줄거리
철학가들의 다양한 이론 사상들을 다룬 책입니다. 특히, 인상 깊은 건 책의 구성입니다. 철학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제가 되어 그들의 이론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윤리, 종교, 예술, 문학, 정치와 경제, 과학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별로 소개합니다. 그래서 더욱 이해하기 쉽습니다. 각 내용을 픽토그램 그림으로 표현하여 이론이나 사상을 미리 추측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니체가 말한 '영원한 회귀'의 내용의 이해를 돕는 간단한 그림이 나타나있습니다. 그림이 직관적이라 알아보기 쉽습니다.
러브록의 '대자연'에 관한 설명 페이지 입니다.
콩트의 이타주의는 다른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사람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하비의 불면증 내용에는 정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받는 듯한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 나옵니다.
이렇게 간단한 그림과 함께 이론과 사상을 설명하는 철학 입문서입니다. 그림을 통해 어려운 철학 사상의 이해를 돕습니다. 그와 동시에 어렵고 따분하게만 느껴지는 철학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느낌도 받습니다.
3. 느낀 점
고등학생 때부터 철학 분야를 유독 어려워했습니다. ‘윤리와 사상’ 과목은 아무리 공부하고 이해하려 노력해도 쉽지 않았습니다. 성적도 잘 받아야 3, 4등급이었고요. 그래서인지, 그 이후로도 철학은 저에게 너무 어려운 학문으로 남아있습니다. 대학에서 전공 공부할 때도 철학이 포함될 때, 가장 힘들어했습니다. 철학 관련 전공과목 성적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피할 수 있으면 철학 공부는 최대한 피했던 기억도 납니다. 하지만 철학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기본적인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내가 앞으로 공부하는 데 있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찾은 철학 입문 도서가 ‘필로소피 랩’입니다.
사실 책의 마지막 장까지 모두 읽었지만, 전체 내용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전공 덕에 알고 있던 벤담의 공리주의,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등의 이야기가 나올 땐 반갑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나오면 읽은 부분을 읽고 또 읽고 반복해서 읽어야 겨우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장을 뒤로 넘기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약 300페이지 정도의 책을 읽는데, 보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데 반해, 필로소피 랩은 이틀 동안 겨우겨우 읽었습니다. 설명도 이해하기 쉽고 그림도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쉽지 않았습니다. 완벽하게 내용을 습득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읽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책을 두 번, 세 번 더 반복해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깊은 내용까지 담기지는 않았지만, 저처럼 철학이 어려운 사람들, 입문 도서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도서입니다. 인간과 삶에 관한 앞선 철학자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했기에 요즘 사회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작가가 아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 줍니다. 시대와 사회는 변화했지만,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중요한 삶의 태도, 타인과 자연에 관한 가치관 등은 깊게 생각하고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을 통해 온라인 매체를 접하는 일이 과장 조금 보태서 하루의 90%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자는 시간 빼고는 스마트폰을 놓지 않기도 합니다. 재밌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는 ‘사유의 시간’이 없습니다. 스마트 폰은 잠시 내려놓고, 철학자들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그 이유를 묻고 답하면서 내면의 내가 성숙하고 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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