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스탠퍼드 대학에서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강의한 스타트업 수업을 블레이크 매스터스가 꼼꼼히 필기하여 본인의 블로그에 연재합니다. 블로그에 올린 피터 틸의 수업 내용이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책에서 피터 틸이 말하는 것들을 고민하고 답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2. 줄거리
진보란 무엇이며, 기술이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수평적 진보와 수직적 진보가 존재하고, 수직적 진보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술’입니다. 기술이란 새롭게, 더 나은 방법으로 무언가를 가능하게 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기술이 있다면, 신생 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생 기업에 중요한 것은 기술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생각’입니다. 당연한 생각에 의문을 품고, 처음부터 다시 사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남다른 사람은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연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탄생하고 이들을 유통하기 위한 아주 명확하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기업 ‘애플’은 장기적이고 명확한 계획을 실행합니다. 신생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정말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노력은 우리의 손안에 있습니다. 기업을 만드는 일은 당신의 삶과 더불어 작지만,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개체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연’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복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업이 답해봐야 하는 7가지 질문이 존재합니다.
1) 기술적 측면: 점진적인 개선이 아니라 획기적인 기술을 만들 수 있는지?
2) 시기적 측면: 지금이 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적기인지?
3) 독점적 측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가지고 시작하는지?
4) 사람 관점: 제대로 된 팀이 있는지?
5) 유통 관점: 제품을 만들 뿐만 아니라 전달할 방법을 가졌는지?
6) 존속성 측면: 현재 시장에서의 위치를 향후 10년, 20년 간 유지, 방어할 수 있는지?
7) 숨겨진 비밀 측면: 남들은 보지 못하는 특별한 기회를 포착했는지?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람 혹은 이미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위의 7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점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우리는 경제학에서 경쟁이 사회 후생이 최대가 되는 완벽한 시장, 독점은 사회 후생이 감소하고 기업의 횡포가 있을 수 있는 좋지 않은 시장이라고 배웁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독점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진입한 시장이 경쟁 시장이라면, 시장을 줄여야 합니다. 고객에게 본인이 독보적인 생산자, 판매자인 척 속여야 합니다. 반대로 독점 시장이라면, 시장을 크게 보이게 합니다. 우리 회사는 아주 일부분의 미미한 위치인 것처럼 보여야 합니다. 마치 경쟁 시장에 속한 것처럼 말입니다.
3. 느낀 점
‘제로 투 원’이라는 제목 답게,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0에서 1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방법들을 설명해 줍니다.성공한 창업자, 기업가들의 사례와 실패 사례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신생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사림에게 교훈을 전합니다. 스타트업을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강조하는 고민, 방법, 마음가짐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스스로 답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미래는 시간이 흐른다고 되지 않는다’입니다. 시간만 흐른다고 해서 미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는 지금보다 나을 거야’라는 안일하고 당연한 생각도 좋지 않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우리가 노력해야 합니다. 항상 ‘다음엔, 내년엔, 미래엔 지금보다 좋아질 거야’하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긍정적인 생각이라 착각했던 것도 같습니다. 항상 미래는 내 생각과 상상을 뛰어넘어서 나타났습니다. 그런 미래가 제 삶에 찾아오기 위해서는 지금 생각보다 더 노력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람이 중요한가, 기술이 중요한가’의 내용입니다. 기술은 인간이 일하는데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인간은 기술이 미처 다 구현하지 못하거나 찾아내지는 못하는 부분을 보완합니다. 이처럼 기술과 사람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임을 알아야 합니다. 대학교 1학년, 교양 과목에서 토론 주제가 AI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세상이 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능력치와 효율성을 대번에 뛰어넘는 기술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또 다른 시각을 접할 수 있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간이 기술과 함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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